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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

저자 이소라 발매 2019년 7월 25일
브랜드 봄름 분야 에세이
페이지 232쪽 크기 152*200
가격 14,800원 ISBN 9791185419947

책소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로부터 자신의 삶을 지켜낸
‘마이웨이’ 화가들이 전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넌 너무 내성적이야, 여자답게 행동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지만 한 번 들으면 가슴속에 앙금처럼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말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적 말’들은 시대와 언어를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에는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 혐오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이들은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에 휘둘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대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간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것.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열네 명의 화가 이야기는 곧 ‘나를 사랑하는 열네 가지 방법’이다.

저자는 공감을 자아내는 일상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리고, 과거 화가의 삶과 현재 우리의 삶을 겹쳐 보여주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틀리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그 응원에 보답하듯, 이제 새하얀 캔버스에 가득 수놓인 ‘마이웨이’ 화가들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 시간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이소라
당신을 위로할 말들을 찾아내고 싶다. 삶과 예술을 넘나들며 고민하는 중이다.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프랑스 기메박물관Mus? Guimet을 주제로 논문을 썼다. 한국화가협동조합 매거진 『미술사랑』에 미술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에세이 『한밤의 미술관』을 펴냈다. 앞으로도 ‘ 나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도서목차

프롤로그 혼자인 내게 그림이 다가와 말했다

Part 1. 어떤 말들이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
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 로자 보뇌르, 「말 시장」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 피에르 보나르, 「남부 정원에서」
진짜 너로 살고 있니? / 세라핀 루이, 「커다란 마가렛」
네 나이를 생각해 / 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넌 너무 내성적이야 / 그웬 존, 「파리에 있는 방 안의 예술가」
말 좀 해요 / 빌헬름 함메르쇠이, 「햇살이 쏟아지는 코펜하겐 해변로의 실내」
이거 진짜 비싼 거야 / 귀스타브 카유보트, 「프티 쥬느빌리에에 있는 리처드 갈로와 그의
개」

Part 2. 어떤 순간들이 당신을 괴롭게 하나요?
여자답게 행동해 /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우린 안 된다니까 / 찰스 커트니 커란, 「선릿 골짜기」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더 무서워 / 캥탱 마시, 「늙은 공작부인」
행복해지고 싶어 / 로비스 코린트, 「온실 속 백합과 여인」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다비드」
동정 따위 필요 없어 /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물랭 루주에서」
다음에 하지 뭐 / 주세페 데 니티스, 「정원에서의 아침 식사」

도판 목록

편집자 리뷰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로부터 자신의 삶을 지켜낸
‘마이웨이’ 화가들이 전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지만 한 번 들으면 가슴속에 앙금처럼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말들이 있다. “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처럼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처럼 ‘그 사람은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고민하며 밤새 뒤척이게 만드는 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같은 습관처럼 스스로를 포기하는 말. 우리는 얼마나 쉽게 말을 내뱉고, 또 얼마나 많은 말들에 감정을 소모해왔을까.

타인의 인생에 함부로 발을 걸고, 나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드는 ‘문제적 말’들은 시대와 언어를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세기의 명작을 남긴 화가들도 이러한 ‘문제적 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에는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 혐오의 시선을 수없이 맞닥뜨렸던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이들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온갖 언어적 자극에 무릎을 꿇고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았다. 말에 말로 되갚지도 않았다. 오히려 ‘지금 내가 듣고 있으니 그만하라’ 혹은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나대로 살겠다’ 같은 메시지를 새하얀 캔버스에 가득 수놓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간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것.

“타인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고통받아온 사람들이라면, 차별과 억압의 시선을 뚫고 마침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들의 그림은 깊고 따스한 위로의 말들을 간직한 채 우리 가슴에 문을 두드린다.”
_정여울 작가 추천사 중에서

사회의 편견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당당하게 걸어간 로자 보뇌르.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던 난쟁이 귀족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멋지게 증명해낸 앙리 루소 등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열네 명의 화가 이야기와 그림은 곧 ‘나를 사랑하는 열네 가지 방법’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혹은 내가 나 자신에게 ‘말’로 인생에 태클을 걸 때, 그래서 마음 한편이 답답해졌을 때,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를 펼쳐보며 ‘마이웨이’ 화가들의 삶이 담긴 그림들을 눈과 마음에 담기를 권한다. 매 페이지마다 선명하게 새겨진 그림들이 마치 부적처럼, 우리의 가슴속에 깊고 단단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어떤 말들이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 어떤 순간들이 당신을 괴롭게 하나요?
제게 들려주세요.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
마음을 터놓기에 충분한 그림 한 점의 위로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넌 너무 내성적이야”, “여자답게 행동해”, “우린 안 된다니까”,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다음에 하지 뭐” 등 이 책의 차례는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문제적 말’들로 이뤄져 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길 수 있는 농담이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말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마다 깊은 자국이 남으리라.

이러한 ‘문제적 말’들의 기저에는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편협한 마음이 깔려 있다. 그 마음에 주목한 저자는, 공감을 자아내는 일상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리고 과거 화가의 삶과 현재 우리의 삶을 겹쳐 보여주며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 그 끝에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틀리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벗에게 속삭이듯 건네는 작가의 담담한 목소리는 ‘다름’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뼈 있는 항변에 다름없다. 책장을 덮는 순간 나의 다름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위로와 함께 색을 잃어가던 용기가 다시 선명히 살아남을 경험하게 된다.”
_이주원 MBC PD 추천사 중에서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 속 그림이 주는 위로는 무엇보다 특별하다. 누구도 아닌 ‘나답게’ 살아갈 것.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에 집중할 것.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살아갈 것. 다음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 행동할 것. 이 메시지들이 어떤 소리도 내지 않고 우리 가슴속 깊이 다가온다. 그렇게 말없이 사랑, 슬픔, 고독, 그리고 삶의 사소한 아픔들로부터 우리를 완벽히 구원한다. “어떤 말들이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 어떤 순간들이 당신을 괴롭게 하나요? 제게 들려주세요.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 이제 그림이 건네는 다정한 물음에 나의 마음을 기댈 시간이다.